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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전 쓰레기통서 발견된 ‘프렌즈’ 대본 경매가…무려 3700만 원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시트콤 ’프렌즈’ 대본이 폐기 직전 발견돼 경매에서 2만 2000파운드(한화 약 3700만 원)에 낙찰됐다.12일(현지시각)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경매사 핸슨 로스는 26년 전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프렌즈’ 대본이 최근 경매에서 2만 2000파운드에 팔렸다고 밝혔다.이는 예상가 600~800파운드(한화 약 100만~134만 원)를 크게 웃도는 액수다. 낙차자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해당 대본은 ‘프렌즈’ 시즌4의 2부작 에피소드 ‘로스의 결혼식’ 대본이다. 지난 1998년 해당 에피소드 촬영이 끝난 뒤 당시 현장에서 행정 지원 업무를 맡은 한 직원이 에피소드 결말 유출을 막기 위해 쓰레기통에 버려졌던 대본을 회수했다고 한다.이 직원은 “촬영이 끝나고 몇 주 뒤 쓰레기통에서 그것(대본)을 발견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내 사무실에 보관해뒀다”고 말했다.1년 후인 1999년 퇴사한 그는 대본을 집으로 가져갔다. 이후 20년 후 이사를 계기로 청소하던 중 대본을 발견해 이번 경매에 내놨다.경매업체 측은 “사람들이 이 대본에 열광했다. 전 세계적 관심은 경이로운 수준이었다”며 “(‘프렌즈’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20년 전인 2004년 방영됐지만 수백만 명이 여전히 ‘프렌즈’를 사랑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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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버스’ 박진경 CP “대본? NO…출연자 반응은 전부 리얼” [인터뷰①]

‘좀비버스’ 박진경 CP가 극중 출연자들의 반응이 대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좀비버스’ 문상돈 PD와 박진경 CP 인터뷰가 진행됐다.‘좀비버스’는 어느 날 갑자기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서울 일대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좀비 유니버스 예능으로, 지난 8일 공개됐다.이날 박진경 CP는 ‘좀비버스’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출연진들을 두고 “혹시 대본이 아니냐”는 질문에 “예전에 MBC ‘무한도전’ 대본이 유출된 것처럼 우리나라 방송의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모두 기본적인 뼈대는 갖고 있다”고 운을 뗐다.이처럼 기본적인 구성과 상황만 있었을 뿐, 구체적인 대사와 연기는 하나도 주문한 게 없다고 밝힌 박 CP는 “‘너희들은 사고가 난 거다’ ‘여기서 기절했다 깨어날 거다’라는 상황만 던져줬을 뿐이었다”며 “코미디에 맞는 쇼를 제작하려 했을 뿐, 전부 다 애드립이었다”고 설명했다.박 CP는 “다만 ‘좀비버스’에 등장하는 좀비 연기자분들과 NPC 분들에게는 대본이 있었다”며 “그들을 통해 출연자들에게 미션을 던져주는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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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일타 스캔들’ 이채민 “정경호·전도연 칭찬 덕에 의심 지웠죠”

“정경호, 전도연 선배랑 많이 붙는 신은 없었지만, 너무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주셨어요. 잘한다고 해주시니 뿌듯하기도 자신감도 많이 올라갔어요. 그래서 의심 말고 하자는 생각이 들었죠.”신예 이채민이 ‘일타 스캔들’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전도연)과 대한민국 수학 강사 최치열(정경호)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5일 종영했다. 최근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채민은 “너무 행복했던 현장이라 촬영이 끝난 것도 실감 안 난다. 과분한 사랑을 받고 끝나게 돼서 영광이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주변 반응에 대해 묻자 “부모님은 내가 어떤 작품에 나오든 흐뭇하게 보신다”며 “부모님께 재밌게 보고 있다고 연락이 많이 왔다더라. 주변에서 그러니까 실감이 났다”고 했다. 특히 전작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이 응원해주고 힘이 됐다며 뿌듯하게 웃었다.이채민은 극 중 장서진(장영남)의 둘째 아들이자 오랜 친구인 남해이(노윤서)를 짝사랑하는 이선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교복을 이렇게 오래 입은 건 처음이었어요. 저도 학창 시절 겪었다 보니 초반에 선재 캐릭터를 구축할 때 큰 어려움도 없었고요. 대신 선재한테 시련과 고난이 찾아올 때마다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럴 때마다 선배나 동료 배우들한테 조언을 얻었어요.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알려줄 때 너무 고맙더라고요. 저 혼자서가 아닌 함께 만들어낸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이채민은 ‘일타 스캔들’의 인기가 이 정도로 뜨거워지리라곤 예상 못 했다. 하지만 선배 배우들에 대한 믿음만은 확고했다.“처음 대본 읽었을 때 술술 읽혔어요. 이렇게까지 잘 될 줄은 몰랐지만 유명한 선배들이 이끌어나가는 극이다 보니 믿음이 컸죠. 시청자 입장이 되어보니 전도연, 정경호 선배의 케미가 재밌더라고요. 흐뭇하게 봤어요.”이채민은 여느 신인 배우들과 같이 오디션을 보고 이선재 역을 맡게 됐다. 오디션 당시에는 우림고의 2학년 1반이자 아이스하키부 출신인 서건후(이민재 분) 역에도 도전했다고.“오디션을 3차까지 봤어요. 오디션장에서 감독님이 분위기를 띄워주셔서 긴장 안 하고 재밌게 봤죠.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합격했다고 연락이 왔어요. 의아하면서도 기분 좋더라고요. 좋아했던 감독님, 작가님의 작품이었고 게다가 존경했던 선배들과 함께 작품을 한다니 기대되고 떨리더라고요.”이채민은 이선재와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실제로도 성실히 학창 시절을 보냈고 공부를 열심히 하던 모범생이었다. 그래서일까. 이채민은 시청자들에게 한층 더 설득력 있게 다가갈 수 있었다.“건후랑 선재로 비교하자면 저는 선재 쪽이었어요. 모범적으로 공부 열심히 하고 바르게 학창 시절을 보냈죠. 대신 친구들이랑 있을 때는 건후처럼 놀았고 공부할 때는 선재처럼 열정적이었어요.” 이채민은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 극 중 노윤서와의 버스신을 꼽았다. 남해이는 학원에 가려던 이선재를 붙잡고 함께 짧은 일탈을 즐긴다.“평범하지만 아름다운 장면이 나온 것 같아요, 감독님이 그 장면에 힘을 많이 썼다고 하시더라고요. 건후가 나오기 전에 제대로 된 관계를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제가 나오는 장면이지만 귀여워서 흐뭇하게 봤어요.”이선재의 어머니 장서진(장영남)은 자식 교육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인물이다. 특히 성적 향상을 위해서라면 자식을 사지로 내몰고 시험지를 유출 받는 등 아무런 죄책감 없이 부정행위를 저지른다. 선재는 아무것도 모른 채 해이에게 시험지를 풀어보라 건넸고 시험 당일이 되고 나서야 유출된 시험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채민은 이런 선재를 직접 연기하면서 답답했다고 털어놨다.“그래도 선재를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이해됐어요. 선재는 제가 제일 잘 아니까요. 엄마가 해이한테 시험지 보여주지 말라고 했지만, 선재랑 해이는 엄마도 끊어낼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해요. 선재는 아마 ‘내가 좋아하는 해이인데 뭐 어때. 해이도 나를 많이 도와주는데 이 정도는 해줄 수 있지’라는 마음이 더 컸을 거예요.” 장영남과 모자 호흡을 맞춘 소감은 어땠을까. 이에 대해 이채민은 “선배랑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집중이 됐다”며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이어 “극 중에는 그렇게 나오지만, 굉장히 온화하시고 따뜻하신 분”이라며 “덕분에 긴장도 많이 풀리고 응원도 많이 해주셨다. 도움을 많이 주셔서 지금도 감사함이 크다”고 말했다.선재는 늘 침착하고 인내하고 감정에 큰 변화가 없는 착한 아들이다. 그러다 쇠구슬 사건의 범인이 형 이희재(김태정)로 지목됐고, 선재는 경찰에 잡혀가는 형을 보고 울며 쫓아가는 장면이 등장했다. 아마 이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대부분 놀랐을 터다. 매사 침착하기만 했던 선재에게 급격한 감정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다.“눈앞에서 형이 끌려가는 걸 직접 보니 눈에 뵈는 게 없더라고요. 경찰이 막고 있는 것도 잘 몰랐어요. 형이 그런 사람이 아닐 걸 아는데 잡아가니까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선재가 이런 성격이지만 누구라도 그런 상황이 닥치면 저처럼 행동했을 거예요. 사랑하는 가족이고 형이니까요. 그래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촬영했습니다.”이채민은 2000년생으로 함께 출연하는 노윤서, 이민재, 류다인과 동갑내기 친구다. 이채민은 “처음엔 낯가렸는데 빨리 친해졌다. 우림고 촬영분은 감독님이 자유롭게 풀어주셨다. 감독님을 믿고 정해진 대사는 하되 하고 싶은 대로 다 했다. 친구들과의 케미도 너무 좋아서 촬영 때 너무 재밌었다”고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이선재은 어쩌다 연기의 길로 접어들었을까. 그는 처음 연기를 하기로 결심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러다 무대공포증이 있었다는 의외의 사실을 듣게 됐다.“배우라는 꿈은 초등학생 때부터 막연하게 있었어요. 그런데 남들 앞에 서 있는 걸 무서워했죠. 무대공포증이 있었거든요. 그러다 초등학교 교사가 되고 싶어서 교대를 준비했어요. 고3 올라가는 겨울방학 때 부모님께 ‘마지막 학창 시절인데 꿈꿨던 거 한번은 도전해보겠다’고 말씀드렸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셨어요.”연기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처음 입시 학원에 들어갔을 당시 지적을 받고 못 한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이채민은 “승부욕이 생겨서 악바리로 했다. 그러다 한예종에 운 좋게 붙어서 연기의 길을 가게 됐다”며 “운과 노력이 잘 결합 된 것 같다. 어디에 가도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고 했다.지난 2021년 데뷔한 이채민은 드라마 ‘하이클래스’,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에 출연했고, 세 번째 작품인 ‘일타 스캔들’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각인시켰다. 또 현재는 ‘뮤직뱅크’의 MC를 맡아 활발히 활동 중이다.“‘쌈 마이웨이’, ‘별에서 온 그대’, ‘상속자들’ 같은 로맨틱 코미디물을 좋아해요. 로코는 어릴 때부터 보는 걸 좋아해서 궁금하기도 하고 촬영도 재밌을 거 같아요. 나중에 연기가 성장하고 더 나이가 들면 느와르물에 도전해보고 싶고요.” ‘일타 스캔들’을 무사히 마친 이채민은 차기작 ‘이번 생도 잘 부탁해’를 통해 다시 시청자들을 찾는다. 이채민은 “예의 바르고 성실한 청년이다. 뒤에서 큰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니컬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를 당부했다.‘5년 후 어떤 배우가 되어 있었으면 좋겠냐’고 묻자 이채민은 “어떤 캐릭터를 맡든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 무엇보다 꾸밈없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건 처음이라 얼떨떨했어요. 하지만 너무 감사했고 영광이었습니다. 많은 사랑 주신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역할로 찾아뵐 테니 이채민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11 09:00
연예일반

[IS인터뷰] ‘빨간풍선’ 서지혜 “누구나 사랑받고픈 욕구 있어”

“작가님이 조은강은 0부터 100까지의 감정을 쓰는 캐릭터라고 하셨어요. 배우로서 도전해보고 싶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무섭더라고요. 대본이 나올 때마다 어떻게 그려질지 긴장됐어요.”배우 서지혜에게 ‘빨간 풍선’은 도전이었다. 기존의 도도한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변신에 성공했다. 지난달 26일 종영한 TV조선 드라마 ‘빨간 풍선’은 모두가 시달리는 상대적 박탈감, 그 배 아픈 욕망의 목마름, 그 목마름을 달래려 몸부림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서지혜는 극 중 조은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최근 종영을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만난 서지혜는 “작품이 끝나서 시원하다”며 “20부작인데 촬영 기간이 5개월 정도 됐다. 체력적,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마무리되니까 뿌듯함도 있고 아쉬운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반응이 너무 좋아서 행복하게 잘 마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서지혜가 극 중 연기한 조은강은 친구 한바다(홍수현 분)를 향한 질투심에 친구의 남편 고차원과 불륜을 저지르는 인물이다. 심지어 한바다의 보석 디자인을 몰래 유출하기까지 한다.서지혜는 “‘은강이 너무 나빴다’는 친구도 있고 ‘이해는 되는데 이건 아니지’ 하고 몰입하는 친구도 있었다”며 “엄마한테도 연락이 많이 왔다더라. 촬영장에도 구경 오신 분들이 너무 재밌게 보고 있다고 말도 걸고 응원해주셨다”고 뿌듯해했다.“작가님이 사람의 알 수 없는 내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싶다고 하셨어요. 선과 악이 구분 지어질 수밖에 없는 캐릭터였던 것 같습니다.” 최종회에서 서은강은 모든 걸 포기하고 떠난다. 이에 대해 서지혜는 “바다를 찾아가서 고해성사하고 자기의 길을 간다. 죄책감으로 그토록 원하던 선생님도 포기한 것”이라며 “다시 새로운 인생을 쓰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서지혜는 조은강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도 털어놨다. 자신과는 정반대의 캐릭터라 작가를 찾아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고.“이해 안 되고 답답할 때마다 작가님에게 물어봤어요. 작가님이 ‘네가 경험해보지 못한 삶에 있는 사람들은 그러기도 한다’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저도 어떻게든 은강이의 삶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도 받고 우울해지는 경우도 있었죠. 그래서 평상시에는 밝아지려고 많이 노력했어요.”특히 조은강이 가발을 쓰고 한바다를 따라 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서지혜는 “갈 데까지 갔구나 싶더라. 얼마나 한바다가 되고 싶었으면 저랬을까. 고차원의 마음을 어떻게든 얻고 싶었을 거다”라며 “처음엔 대본을 보고 놀랐는데 어느 순간 되게 짠하더라. 불쌍하고 애쓴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서지혜는 조은강에게 자신을 사랑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은강이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듣고 싶은 말 아닐까. 요즘은 소통도 많지 않고 삭막한 시대가 온 것 같다”면서 “혼자만의 시간도 소중하고 필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외롭다. 누구나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조은강에게 한바다는 어떤 의미일까. 서지혜는 “최고의 친구”라고 표현했다. 그는 “불륜이 섞여 있지만 20년 동안 같이 지낸다는 건 쉽지 않은 일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초등학생 때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들이 있다. 항상 옆에 있는 사람이 최고의 친구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된다. 은강이에게 바다가 그런 존재라서 똑같이 되고 싶었던 것”이라며 “그래서 바다 엄마의 모진 말도 참았다. 친구를 잃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2003년 SBS 드라마 ‘올인’으로 데뷔한 서지혜는 SBS ‘질투의 화신’, KBS2 ‘흑기사’ tvN ‘사랑의 불시착’ 등을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에는 디즈니+ ‘키스 식스 센스’, tvN ‘아다마스’, 그리고 ‘빨간 풍선’까지 세 작품에 연달아 출연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갔다.“힘들 때마다 재미를 찾으려고 노력해요. 연기에 대한 재미는 당연히 있어야 하는 거고 현장에 가는 재미도 필요하죠. 같이 다니는 스태프, 매니저들이랑 농담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녀요. 그런 것들이 꾸준하게 지치지 않게 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밝은 에너지로 일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서지혜는 절친 김옥빈과 같은 예능에 출연하고 싶은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옥빈이랑은 ‘여고괴담’으로 만난 20년 친구다. 나랑 진짜 오래됐는데 심지어 옆 동네 산다”고 친분을 드러내며 “옥빈이랑 둘이 예능에 나가면 웃길 것 같다고 얘기도 나눈 적 있다. 좋은 작품 있으면 같이 해보고도 싶다”고 했다.서지혜는 올해로 데뷔 20년 차를 맞았다. 서지혜는 “실감이 안 난다”며 “하나하나 즐겁게 해내다 보니 지금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요즘 작품을 많이 해서 쉬어보려고 한다. 소소하게 놀러 다니고 싶고 연애도 하고 싶다. 그동안 일만 했으니까 내 시간을 갖고 재충전하면서 올해를 알차게 보내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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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혁 감독 "'오징어게임2' 당장은 어려워…하고싶은 작품 따로 있다"

황동혁 감독은 또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 26일(현지시간) 공개된 가디언지 인터뷰에서 황동혁 감독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가장 눈길을 모으는 차기 행보에 대해서는 "'오징어 게임2'와 또 다른 작품을 두고 무엇을 먼저 할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동혁 감독은 이번 인터뷰에서 "우승자만큼 놀라운 부자가 됐냐"는 장난스런 질문에 "난 그렇게 부자가 아니다. 하지만 충분하다"며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으로 보너스 주지는 않았다. 그들은 원래 계약에 따라 돈을 지불했다"고 말했다. 이에 가디언은 '불공평해 보인다'고 적으며 ''오징어 게임'은 '브리저튼'을 제치고 가장 성공적인 넷플릭스 쇼로 선정됐다. 유출된 문서에 따르면 250억 원의 제작비로 엄청난 수익을 거뒀다. 1억4200만 가구가 시청했고 6억6000만 파운드(한화 1조615억440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오징어 게임'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치아가 6개나 빠지는 등 황동혁 감독이 겪어야 했던 극한의 스트레스도 꼬집었다. 황동혁 감독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고갈됐다. 촬영하면서 계속 새로운 생각을 하고 에피소드를 수정하다 보니 작업량이 배가 됐다"고 털어놨다. '오징어 게임' 아이디어는 한국을 강타했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황동혁 감독 본인과 가족의 경험에서 나왔다. 황동혁 감독은 "어머니가 다니던 회사에서 퇴직해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나는 작업하고 있는 영화가 있었지만 자금을 조달할 수 없었다. 그래서 1년 정도 일을 못했다. 어머니, 나, 할머니까지 대출을 받아야 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황동혁 감독이 안도를 찾은 장소는 서울의 한 만화카페. "'배틀로얄' '라이어 게임' 등 서바이벌 게임 만화를 읽었다"는 황동혁 감독은 "나는 돈과 성공을 갈망하는 사람들을 생각했다. 그건 내 인생의 결핍이기도 했다. '현실에 이런 서바이벌 게임이 있다면 가족을 위해, 돈을 벌기 위해 가입할까?' 상상했고, 영화인이다 보니 이런 이야기에 내 손으로 직접 터치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대본을 쓰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은 '오징어 게임'의 게임과 작품의 메시지에 대해서도 디테일하게 짚었다. "첫번째 게임에서 456명의 참가자는 불길하게 기계화된 인형의 얼굴이 그들에게서 등을 돌렸을 때만 움직일 수 있다. 잡힌 사람들은 기관총으로 도려낸다. 왜 인간의 생명을 그토록 값싸게 만드는, 끔찍할 정도로 잔혹한 게임을 만들었냐"고 묻자 황동혁 감독은 "쇼는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받았다. 우리는 매우 불평등한 상황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다"고 답했다. "자본주의에 대해 심오한 지적을 하고 있는 것이냐"는 물음에는 "아니다. 깊지 않다. 매우 간단하다. 나는 전반적인 세계 경제 질서가 불평등하고, 약 90%의 사람들이 그것이 불공평하다 믿는다고 믿는다"며 "팬데믹 기간 동안 가난한 국가에서는 국민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없었다. 그들은 거리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심지어 죽어가고 있다. 그래서 현대 자본주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넷플릭스와 같은 국제 기업의 자금이 없었다면, 글로벌 자본주의에 대한 당신의 비판은 결코 볼 수 없었을 것이라는 모순이 있지 않냐"고 하자 황동혁 감독은 "글쎄. 넷플릭스는 글로벌 기업이지만 불평등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내 생각에는 모순이 없다. 내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목표는 '넷플릭스 미국 차트에서 하루 이상 1위'를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훨씬 성공적이었고 나 역시 놀랍다. 내가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에 전 세계 관객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진심을 표했다. 가디언은 '오징어 게임' 등판 전까지 넷플릭스 흥행 1위를 찍었던 '브리저튼'에 대한 경계심도 물었다. "'브리저튼'을 챙겨봤냐"는 질문에 황동혁 감독은 :"어떤 시리즈를 다 보기는 어렵다. 내가 끝까지 본 것은 '브레이킹 배드' 시리즈와 '마인드 헌터' 두 작품 뿐이다. '브리저튼'이 너무 좋다고 해서 1화를 보려고 하다가 중간에 포기했다. 내가 연애를 한 지 6~7년이 되었기 때문에 TV 로맨스 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정말 공감하기 힘든 것 같다"고 깜짝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징어 게임' 속 미녀(김주령)와 덕수(허성태)의 관계를 언급하며 "'오징어 게임'에는 사랑이 없지 않냐"고 묻자 황동혁 감독은 "있다"고 주장하며 "기괴하고 이상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의 사랑은 다른 종류의 사랑이다. 여자는 그룹에서 가장 강한 남자에게 의존한다. 그녀는 의지할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녀는 그것이 사랑이라고 믿는다. 그렇지 않으면 생존을 위해 남자에게 성(性)을 파는 것은 너무 슬픈 일이다. 물론 '브리저튼'처럼 낭만적인 사랑은 아니다. 성별을 불문하고 여성과 남성이 극단적인 상황에서 필사적인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해석했다. 탈북자 새벽(정호연)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국내에서도 여전히 관련 소재의 작품이 만들어지고 있는 만큼, 해외에서의 남북관계는 당연히 흥미로울 수 밖에 없는 소재다. 황동혁 감독은 "그들은 아마도 현재 한국에서 가장 큰 소수민족일 것이고, 앞으로 더 증가할 것이다. 남북한의 교류도 확대될 것이다. 우리는 언젠가 통일에 도달할 것이라고 나는 희망한다"고 내다봤다. 가디언은 '일부 시청자들은 우승자가 가족과 상금과 관련해 두 가지 놀라운 결정을 내리는 결말을 안타까워했다'며 '오징어 게임' 엔딩에 대한 다양한 반응을 황동혁 감독에게 던졌다. 미국 농구의 전설 르브론 제임스 역시 '나는 결말이 마음이 들지 않는다'는 후기를 남겼던 터. 황동혁 감독은 "르브론 제임스는 멋지고 그가 원하는 것을 말할 수 있다. 나는 그걸 존경한다. 무엇보다 그가 '오징어 게임' 전체 시리즈를 시청한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 하지만 난 내 결말을 바꾸진 않을 것이다. 그것이 나의 결말이야. 자신을 만족시킬 수 있는 자신만의 엔딩이 있다면 자신만의 후속편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럼 나는 '엔딩을 제외하고는 당신의 모든 쇼가 마음에 들었다'는 메시지를 보낼 것이다"고 센스 넘치는 입담을 뽐냈다. 가디언은 결말의 이유를 속편으로 연결지었다. '속편을 위해 멋지게 준비 된 결말'이라며 '시즌1 우승자는 '오징어 게임'을 운영하는 악마 같은 비밀조직을 맡을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황동혁 감독은 "당연히 시즌2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성공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나 역시 고려하고 있다. 머릿 속에 아주 높은 수준의 그림도 있지만 곧바로 작업하지는 않을 것이다. 정말 만들고 싶은 영화가 있다. '무엇을 먼저 할까' 고민 중이다. 넷플릭스와 이야기 하겠다"고 귀띔했다. 가디언은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만 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넷플릭스에는 '오징어 게임' 외에도 그가 지난 10년간 만든 세 편의 영화가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황동혁 감독의 마지막 말을 통해 속편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황동혁 감독은 "한국인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그것이 내 꿈이었다"고 정의하며 "'오징어 게임'의 우승자만큼 부자가 되려면 시즌 2를 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0.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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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설강화' 논란에 거듭 입장 "모티브는 민주화 운동 NO, 1987년 대선 정국"

JTBC가 방송 전 알려진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설강화'가 논란에 휩싸이자 거듭 입장을 밝히고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잡았다. JTBC는 ''설강화'에 대한 입장 발표 이후에도 여전히 이어지는 억측과 비난에 대한 오해를 풀고자 재차 입장을 전합니다'라며 다시 한 번 입장을 내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논란은 유출된 미완성 시놉시스와 캐릭터 소개 글 일부의 조합으로 구성된 단편적인 정보에서 비롯됐습니다. 파편화된 정보에 의혹이 더해져 사실이 아닌 내용이 사실로 포장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정제되지 않은 자료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한 제작진의 책임입니다. 이에 JTBC는 ‘설강화’의 내용 일부를 공개하며 이해를 구하고자 합니다'라며 관련 내용을 조목 조목 설명했다. JTBC 측은 '1. 민주화 운동 폄훼 논란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설강화’는민주화 운동을 다루는 드라마가 아닙니다.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80년대 군부정권 하에 간첩으로 몰려 부당하게 탄압받았던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2. ‘설강화’의 극중 배경과 주요 사건의 모티브는 민주화 운동이 아니라 1987년 대선 정국입니다. 군부정권, 안기부 등 기득권 세력이 권력유지를 위해 북한 독재 정권과 야합해 음모를 벌인다는 가상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3. 이런 배경 하에 남파 공작원과 그를 쫓는 안기부 요원이 주요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이들은 각각 속한 정부나 조직을 대변하는 인물이 아닙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한 부정한 권력욕, 이에 적극 호응하는 안기부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부각시키는 캐릭터들입니다. 그러므로, 간첩활동이나 안기부가 미화된다는 지적도 ‘설강화’와 무관합니다'라며 '4. 안기부 요원을 ‘대쪽 같다’고 표현한 이유는 그가 힘 있는 국내파트 발령도 마다하고, ‘간첩을 잡는 게’ 아니라 '만들어내는' 동료들에게 환멸을 느낀 뒤 해외파트에 근무한 안기부 블랙요원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인물은 부패한 조직에 등을 돌리고 끝까지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원칙주의자로 묘사됩니다. 5. 극중 캐릭터의 이름 설정은 천영초 선생님과 무관합니다. 하지만 선생님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관련 여주인공 이름은 수정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위 내용들을 토대로, 이 시간 이후부터는 미방영 드라마에 대한 허위사실을 기정사실인양 포장해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를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좋은 작품을 만들고자하는 수많은 창작자들을 위축시키고 심각한 피해를 유발하는 행위라는 사실을 인지해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당부했다. '설강화'는 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 준 여대생의 시대를 거스른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는다. 정해인, 지수 등이 출연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1.03.30 17:16
연예

[단독] "드디어 뭉친다" '슬의생2' 완전체, 18일 대본리딩

'슬기로운 의사생활2'가 긴 기다림 끝에 본격적인 항해를 위한 돛을 올린다. 코로나19로 연기된 일정들이 대본리딩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출발을 알린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5일 일간스포츠에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2' 제작진과 배우들이 모인 전체 대본리딩이 18일 진행된다"라고 전했다. 참석 명단에 포함된 스태프 이외에는 이 자리에 참석할 수 없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즌2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유출을 경계하는 모습인 것. '슬기로운 의사생활2'는 지난해 11월 대본리딩 및 촬영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일정이 연기됐고 1월 중순까지 밀려 18일에나 대본리딩을 진행, 기다리고 기다렸던 첫 촬영이 20일 시작된다. 지난해 5월 종영된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배우 조정석·정경호·유연석·김대명·전미도가 주연으로 출연해 최고 시청률 14.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서울대 99학번 의대 동기생 5명을 중심으로 소소한 일상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주고 주 1회 방송과 시즌제를 통해 새로운 드라마 환경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첫 시즌에서 못다 한 이야기와 새로운 인물들이 추가돼 한층 풍성한 이야기로 채워진다. 현재로선 4, 5월 중 편성이 유력하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15 09:30
경제

식당 수기출입명부에 이름 안쓴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작성하는 수기 출입명부에 앞으로는 이름을 빼고 출입자의 휴대전화와 주소지 시·군·구만 적게 된다. 개인정보 침해 우려에 정부가 개인식별이 가능한 정보 수집을 줄이는 것이다. 이번 대책은 코로나19 방역 조치와 관련한 개인정보처리 과정에서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잇따라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수기 출입명부 관리 부실, 일부 지자체의 중대본 확진자 공개 지침 미준수 등으로 개인정보침해 논란이 일었다. 개보위는 방역당국과 함께 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처리되는 개인정보 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수기 출입명부는 여러 방문자 정보가 한 장에 기록되고 별도 파쇄기가 없는 곳이 많아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수기 출입명부는 앞으로 이름을 제외하고 출입자의 휴대전화 번호와 주소지 시·군·구까지만 기재하도록 방역수칙을 조만간 변경하기로 했다. 현재는 노래방과 PC방 등 고위험시설이나 음식점, 영화관,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수기명부를 작성할 경우 이름과 전화번호를 같이 적은 뒤 신분증으로 본인 확인을 하고 있다.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기 출입명부에서 이름을 빼는 것은 방역당국과 이견이 없어 지자체와 협의해 바로 지침을 개선할 것"이라며 "날짜는 특정하기 어렵지만 이달 중으로 조속히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9.11 15:20
연예

[단독]"서약서에 위약금까지…" BTS 드라마 철통보안

드라마 제작 한 편에 비밀 유지 서약서까지 작성했다. 방탄소년단(지민·RM·제이홉·진·슈가·뷔·정국) 세계관을 담은 드라마 '푸른 하늘'이 본격적인 제작을 앞두고 철통 보안에 힘쓰고 있다. 보통 스포일러가 우려되는 예능이나 외국 판권을 사들인 프로그램에 한하여 비밀 유지 각서를 작성한다. 결과 유출이 곧 프로그램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이러한 조치를 취한다. 드라마에 비밀 유지 서약서가 등장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푸른 하늘' 측은 이달 중순 대본 리딩까지 마쳤지만 누가 출연하는지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다. 모두가 한 자리에 모였고 그 자리에 매니저는 출입을 금지하면서 문을 걸어 잠궜다. 그럼에도 방탄소년단이 될 멤버 캐스팅으로 서지훈과 그 외 우희진·김남희 등 이미 조연급 캐스팅까지 알려졌다. 내부에서 꽁꽁 감춘다고 하지만 이미 밖으로 새어나갈 건 다 나간 상태로 그들만이 여전히 쉬쉬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모든 배우와 매니지먼트, 제작진까지 서약서에 사인했다. 이 서약서의 내용을 어길 경우 수 배의 위약금을 지불해야한다는 무서운 경고가 적혀 있다. 이런 이유로 대본 리딩까지 마쳤으나 대외적으로 알리지 못 한 채 속앓이를 하고 있다. 또한 스케줄을 위해 헤어·메이크업·스타일리스트 등에게 알려야 하지만 이 마저도 최소화하고 있다. 대본도 배우와 전달받는 스태프 이름까지 워터마크를 찍었고 직접 수령해야한다. 촬영 일정도 알 수 없다. 대본 리딩이 끝났고 예정대로면 이달 말 크랭크인을 해야 하지만 코로나19 2단계 격상으로 인해 미뤄질 전망이다. '푸른 하늘'에 출연하는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이렇게 비밀을 유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해 민감한 사항이 많다는 것만 건너 들었을 뿐 이렇게 까지 해야하는 정확한 영문도 모른다. 또한 밖에서는 이미 알만큼 아는데 이런 식으로 비밀 유지가 될 것이라 생각하는 것도 난감하다"고 밝혔다. '푸른 하늘'은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을 담아낸다. 누군가의 아들이고 누군가의 형제인 멤버들의 모습과 학교에서 학생의 기억 등 픽션(Fiction)이 많이 가미된다. 연출은 드라마 '궁중잔혹사 - 꽃들의 전쟁' '네 이웃의 아내' '유나의 거리' '사랑하는 은동아'를 공동 연출한 김재홍 PD가 맡고 '올드미스 다이어리' '청담동 살아요' '송곳' 등을 공동 집필한 김수진 작가가 대본을 쓴다. 초록뱀이 제작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8.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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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방탄소년단 드라마 '푸른 하늘', 제작 스타트… "9월 첫 촬영"

방탄소년단(지민·RM·제이홉·진·슈가·뷔·정국)의 세계관과 성장을 담은 드라마 '푸른 하늘'이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한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7일 일간스포츠에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 초록뱀이 제작하는 드라마 '푸른 하늘'이 주조연들의 오디션 및 감독 미팅 등 제작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고 밝혔다. 이미 올 초 드라마의 제작 사실은 알려졌지만 뭐 하나 똑 부러진 정보가 없었다. 그저 방탄소년단 관련 드라마라는게 전부. 제목은 '푸른 하늘'로 결정됐다. 연출은 김재홍 PD가 맡는다. JTBC 개국 초창기 히트작인 '궁중잔혹사 - 꽃들의 전쟁' '네 이웃의 아내' '유나의 거리' '사랑하는 은동아'를 공동 연출한 이력이 있다. 극본은 '올드미스 다이어리' '청담동 살아요' '송곳' 등을 공동 집필한 김수진 작가가 쓴다. 드라마의 내용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학창 시절부터 데뷔 후까지를 녹여낸다. 물론 큰 틀은 방탄소년단이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바뀐다. 누군가의 아들이고 누군가의 형제인 멤버들의 모습과 학교에서 학생의 기억 등 픽션(Fiction)이 많이 가미된다. 배역 이름을 멤버들의 본명으로 하진 않는다. 각자의 캐릭터에 새로운 이름을 넣으며 실제 어떤 멤버와 매칭되는지 밝힐지는 아직 물음표다. 현재 주요 배우들의 오디션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인 드라마가 기본적인 내용이 담긴 시놉시스를 보고 배우들이 내용을 알지만 '푸른 하늘'은 절대 보안이 철저해 미리 유출된 게 없다. 현장에서 제작진이 건넨 '푸른 하늘' 일부 대본을 보고 연기하는게 전부다. 촬영은 오는 9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오디션이 한창 진행되고 어느 정도 배역이 정리되면 대본리딩을 한 후 9월께 첫 스타트를 끊는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아쉽지만 올해 방송으로 보는 건 불가능하다. 내년 편성을 논의 중이며 TV가 아닌 OTT(Over The Top) 플랫폼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 중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6.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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